방역 당국이 4월 24일에 생활방역 세부지침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초안 속에는 최소 인원으로 쇼핑하고 화장품 견본 자제, 합창, 구호, 신체접촉, 단체식사 자제하고, 결혼식 등에서 식사보다는 답례품 제공, 장례식장 등에서는 30분 이상 머물지 않고 고위험군은 직접 조문 자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 착용, 2m(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등도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으나 지난 20일 민간 부문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공공부문은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했지만, 조만간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방역 당국의 헌신과 시민들의 협조로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만 10,718명의 확진자와 240명의 사망자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기준으로 보면 확진자가 10명,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중에도 경제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후에도 당분간은 큰 침체를 겪을 것 같습니다. 교회적으로는 예배와 기도회와 기타 집회와 신앙 활동의 중단으로 인하여 영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끌지 않고 모든 집회와 활동들이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이러스 하나에 75억 명이 사는 지구가 멈췄습니다. 나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여겼던 죽음의 공포가 모두에게 엄습했습니다. 남녀노소 빈부도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왜 이런 재앙이 닥쳐왔을까요? 하늘에 닿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던 교만한 인간에게 내린 형벌일까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남긴 영적인 교훈도 있습니다. 미국의 팀 켈러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하나님은 코로나19와 같은 재앙을 통해 인간에게 하나님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교회가 다른 인종과 종교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돕도록 한다.”고 했고, 하나님은 “세상은 네가 아닌 내가 다스린다. 넌 나를 의지해야 한다. 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넌 나의 지혜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존 파이퍼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환난을 보내셨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주관하신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당신의 길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때로 심판하기 위해 질병을 사용하신다. 코로나 19는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경고이자 믿지 않은 이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을 주실 때는 가장 큰 고통을 통해서입니다. 이 사실을 알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쳐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절대적인 진리를 깨닫게 해준 필수불가결한 도구입니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깨우는 하나님의 확성기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신 것과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주관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