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측)의 교단 대학교입니다. 우리 교단에서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
하여야 우리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신대학교는 지난 몇 년 동안 전임 총장 문제 때문에 혼란과 진
통을 앓았습니다. 교수들과 학생들과 합동측 소속 모든 목사님들과 교인들이 안타까워하며 기도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30일에 이재서 신임총장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학교가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재서 신임
총장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총장이 된 것입니다. 15살 때 심한 열병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실명하였으나 절망 속
에서도 선교로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한 후 미국에 건너가 유학생활
을 시작했습니다. 뉴저지주립대학에서 사회복지정책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총신대학교에서 학생
들을 가르쳤습니다. 특별히 1979년에 한국밀알선교단을 창립하여 장애인복지와 선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또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강도사 고시를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는 총신원보 총장칼럼을 통해서 총장 취임 인사를 다음과 같이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총신대학교를 기독교 수호의 산실로 세우셨고, 대한민국 교회의 기쁨이 되게 하셨습니다. 총신은 118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대한민국 기독교 부흥의 역사를 이룩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떨쳐 버리고 새
로운 미래를 향해 혁신과 변화의 길로 나갈 수 있는 역사적 출발선에 놓여 있습니다. 개혁되고 쇄신되지 않으면 안 되
는 절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개조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총신의 사명인 ‘세상의 빛과 소금의 되는 젊은 지성의 육성’을 감당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부족이 많은 사람을 제
7대 총장으로 세우셨지만 평생을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감당하게 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총신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받아 개혁주의에 입각한 총신의 교육이념을 용기 있게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국제사회
에 이바지하는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지성과 영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
겠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총신의 사명을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이루어 나가도록 합시다.
이재서 총장은 교단 내에 모든 성도들을 향하여 성원과 헌신적 참여를 부탁하였습니다.
앞으로 기본이 바로 선 총신대학교, 개혁신학의 정통을 이어가는 총신대학교가 되고 총장이 되도록 더욱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