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측)가 서울 충현교회에서 전국 150여 개 노회에서 파송한 총회총대 목사와
장로 약 1600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1회만 열리는데 올해가 104회 총회였습니다. 총회는 예배, 임
원선출, 상비부 및 위원들을 선출하며, 노회에서 올린 안건들을 다룹니다. 아침 9시30분에 시작하여 밤 9시30분까지
안건들을 다룹니다. 물론 개회예배도 있고, 수요예배, 아침기도회 등도 있습니다.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님이 총회장이 되셨습니다. 김종준 목사님은 대학을 다닐 때 같은 반 학우이고, 저와 아주 친
한 사이였습니다. 함께 파이디온 활동을 하면서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때 농어촌지역과 오지와 섬 지역을 다니며 함께
어린이 전도를 하였습니다. 꽃동산교회는 이름이 보여주듯이 어린이 전도를 위해 개척한 교회였습니다. 그 어린이들
이 자라서 교회의 일꾼이 되었고,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들을 따라 교회 나와서 오늘의 꽃동산교회를 성장시킨 주역들
이 되었습니다.
1,600명의 목사와 장로들은 우리 총회 산하 12,000개 교회, 300만 성도들을 대표하여 총회총대로 온 것입니다. 개회
예배 시에 모두가 양복정장을 하고 참석하여 예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들이 전부 예수 그리스도를 구
주로 믿고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너무 감명 깊었고, 한 하나님, 한 주님, 한 성령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
씀인 성경을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칙으로 알고 사랑하고 순종하고, 교회를 위해 불철주야로 수고하다가 오신 충성
된 일꾼들이기에 더욱 존경하였고 사랑하였습니다. 물론 전국에서 오셨기에 처음 보는 분들이 많았고, 어느 교회를 섬
기고 있는지 다 알지를 못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분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모두
가 주 안에서 하나였습니다. 천국에 가서 한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영원한 형제들입니다. 예장합동총회는 우리나라
에서 가장 큰 교단입니다. 최선을 다하여 일을 한다면 민족복음화도 가능할 것입니다.
수요예배에 총회장이취임식을 겸했는데, 예배 전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오케스트라가 되어야 한
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악기와 연주자들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각자의 음을 정확히 낼 때 하모니를 이루어 엄청난
감동을 주는 연주가 되었습니다. 악기들이 다 제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지휘자의 사인을 보고 연주하였습니다. 모
든 것들이 합쳐서 조화를 이루어 멋진 곡이 되어 청중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멋진 조화는 청중에게 큰 감동과 기
쁨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교회도 주님의 지휘를 따라 각각 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면 큰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지휘자가 춤을 추듯이 할 때는 연주도 춤을 추듯이 하고, 지휘자의 속도에 맞게, 지휘자가 마지막 클라아막스에서 온
힘을 다하여 지휘할 때는 최대한 소리를 높여 연주하여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더욱 최선
을 다하여 충성하고 헌신합시다. 가장 큰 충성과 헌신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갑시다. 우리 예장합동총회를 위해 더욱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