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 프란치스코를 만나 방북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는 “초청장이 오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교황의 첫 방북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북한은 1991년에도 교황 초청을 추진하면서 가톨릭 신자 한 명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과거 신자’였던 그 할머니는 처

음엔 신앙을 부정하다 “한번 마음속에 들어오신 하느님은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 북한 내 지하교회 신도가 25만 명이 넘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말에는 평안도와 황해도는 중국과 가까

워 상업과 신문화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이곳은 자유와 평등의식도 남달라 예수 신앙이 번성할 수 있는 토양이 됐습

니다. 1898년엔 전체 장로교 신자 7,500명 가운데 79%가 평안도와 황해도 주민이었습니다.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불

렀던 평북 선천군은 1930년대 인구 절반이 기독교인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제국주의는 1911년 독립 세력을 탄압하려고 애국지사 105명을 체포해 고문했는데 대부분 평안도 신자였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도 황해도 천주교인이었습니다. 1935년에는 평양 기독교계 학교 교장들이 단체

로 ‘신사 참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해방 후 공산주의 탄압은 일제보다 더 모질고 가혹했습니다. 신자들은 반체제

인사로 찍혀 전 재산을 빼앗겼고 재판 없이 처형당했습니다. 6.25 한국전쟁 전에 북한에 3,000개 이상의 교회가 있었

는데,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없앴습니다. 지금도 성경을 갖고 있다 적발되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갑니다.

 

김일성은 회고록에서 자기의 어머니인 강반석이 교회에 다닌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의 외삼촌인 강양욱이 목사였고,

김일성도 어릴 때 주일학교에 다녔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독교 가정이었던 그가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면서 ‘종교는 아

편’이라고 하면서 기독교를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주민 적개심을 부추겨 그걸 기독교인에게 돌리

는 수법을 썼습니다. 1968년에는 “인민공화국에서 종교는 완전히 멸절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저들은 신(神)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신 ‘김씨 일가’를 올려놨습니다. 그러던 김일성이 1988년에 갑자기 평양에 봉수교회와 장충성당을 세운

것은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에 종교 단체들이 적극 나서는 것을 보고 이들을 포섭하려는 통일전선 차원”이라고

태영호 전 북한 공사가 말했습니다.

 

교황이 옛 ‘신앙의 땅’ 북한에 간다면 주민 마음속에 숨겨진 신앙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이 글은 어제 모 일간지에 실린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10월 2일 가정교회 목장모임을 10월 7일(금)부터 정상적으로 재개 김성유 2022.10.02 159
279 9월 25일 가정교회 목장모임을 10월 7일(금)부터 정상적으로 재개합니다. 김성유 2022.09.25 167
278 9월 18일 전도하지 않는 이유 김성유 2022.09.18 139
277 9월 11일 전도자가 갖추어야 할 일곱 가지 자세 김성유 2022.09.11 87
276 9월 4일 고 김병재 장로가 교회에 보낸 편지 김성유 2022.09.04 168
275 8월 28일 중고등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김성유 2022.08.28 163
274 8월 21일 다시 들을 필요가 있는 ‘복음’ 김성유 2022.08.21 93
273 8월 14일 코로나의 위기를 기회로 삼읍시다. 김성유 2022.08.14 105
272 8월 7일 새로운 피조물 김성유 2022.08.07 149
271 7월 31일 2022 안양북부교회 중고등부 여름수련회 시간표 김성유 2022.07.31 258
270 7월 24일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며.. 김성유 2022.07.24 190
269 7월 17일 여름 행사를 위해 김성유 2022.07.17 123
268 7월 10일 여름행사를 위해.. 김성유 2022.07.10 116
267 7월 3일 제 46회 중보기도학교를 마치고 김성유 2022.07.03 220
266 6월 26일 제46회 중보기도학교 김성유 2022.06.26 214
265 6월 19일 믿음의 기도 김성유 2022.06.19 129
264 6월 12일 가정교회 목자연합수련회를 다녀와서 김성유 2022.06.12 238
263 6월 5일 우간다 개혁신학대학 졸업식과 선교지 방문을 마치고 김성유 2022.06.05 268
262 5월 29일 전교인 합동 예배를 마치고 김성유 2022.05.29 123
261 5월 22일 우간다개혁신학대학 졸업식 축사(임중근 목사) 김성유 2022.05.22 2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