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가정교회를 하는 어떤 목사님이 하신 간증을 소개합니다. 오랫동안 건물 지하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건물을 11억에 매입하여 전체 리모델링을 하고 얼마 전에 입당예배를 드릴 때 그 건물의 옆에 있는 순
두부 가게 주인이 자기 가게 주차장에 차들을 세웠다고 매우 화를 내면서 밖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입당예배를
드리려고 온 손님들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비어있는 그 가게의 주차장에 몇 대를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
인은 리모델링을 하는 중에도 계속 시비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그 교회는 1층을 카페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사모님이 커피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습니다. 매일 커피를 타서 주변에
있는 가게에 돌리며 섬겼습니다. 물론 바로 옆에 있는 순두부집에도 꾸준히 돌렸습니다. 공사와 주차장 문제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피를 드렸습니다. 몇 달 동안 꾸준히 맛있는 커피로 섬겼더니 순두부집
주인의 마음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은 그 주인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 남자 주인이 찾아와서 놀라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기는 어느 교회의 안수집사인데, 주일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와서 가게의 문을 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심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옆 건물에 교회가 들어오고 난 다음에 날마다 커피 대접을 받으면서 신앙생활을
바로 해야겠다는 감동이 계속 일어나더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고 남에게 선을 행하고 베푸
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10월부터 주일에는 장사를 하지 않고 쉬기로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게 주차장을 주일에 교회에서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허락을 하였습니다. 그 가게 정문에 ‘10월부터 주일에는 쉽니다’는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리모델링을 할 때 그 주인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입당예배를 드릴 때도 밖에서 많이 소란했으나
사랑의 커피가 그의 마음을 변화시켜서 주일을 온전히 성수하도록 하였고, 주일에 그 넒은 가게 주차장을 교회가 사용
하도록 배려하는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변합
니다. 사랑은 어떤 마음도 변화시킵니다. 우리도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성경의 교훈을 실천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