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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약간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농촌생활이 일상에서도 이런 경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부주의로 인해서 생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소개하고자 해서 알리며 전합니다. 처음으로 손님이 이곳으로 방문을 한다고 해서, 이분은 제 어린 시절 극적인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신 제게는 귀한 분이었습니다. 46년 만에 이분을 제가 모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부풀어 올라습니다. 이분을 위해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할 겸 해서 이틀 전에 치앙마이로 나가고자 서두르다가 그만 깨진 유리병 조각에 발뒤꿈치를 찔리고 말았습니다. 찔리는 순간 저는 얼어버렸습니다. 발뒤꿈치 쪽은 우리의 핏줄이 모두 몰려 있는 곳입니다. 그곳의 혈을 건드렸는지 피가 콸콸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발과 신발이 피로 범벅이 되었고, 주위 바닥도 피자국으로 뒤덮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네곳이 찔린 줄 알았습니다. 곧 바로 이곳 지역 병원으로 달려가서 벌어진 상처를 바늘로 꿰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더라면 더욱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제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쓰러지고 정신을 잃어갔기 때문에 차를 몰고 병원으로 이동을 했더라면 위태로웠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보험도 안 되는데 병원비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밖에 의자에 앉아 솟구치는 피를 바라보며 거실로 들어와 의자에 앉아 소독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정신 줄을 놓기 시작하고 눈도 아른 거리면서 혼이 나가는 것과 같이 되는데,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제 입으로 주님! 주님! 연거푸 다섯 차례 부르도록 하시면서 두 마디 주님! 지금 이 종을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두 번 부르짖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순간 앞 주 토요일 초 밤에 마지막 한 곳의 한국어와 성경공부반 인도를 하기 위해서 이동하며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 놓았던 빵과 두유를 생각하게 해주시면서 그것을 빨리 꺼내서 먹도록 생각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겨우 손을 뻗어서 바로 옆에 있는 빵과 우유를 잡게 해 주신 , 이것도 큰 은혜였습니다. 만일 밖의 툇마루 의자에 앉은 채였다면 생각나게 해주셨더라도 힘이 빠진 상태에서 거실 안의 냉장고 문을 열기는 어려웠습니다. 쓰러지기 전 미리 안으로 이동하여 의자에 앉자마자 그랬으니 얼마나 다행이었습니까? 겨우 냉장고문을 열어서 빵과 두유를 다 먹고 나니 몸이 시원해지면서 다시 회복되어 정상으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이 김선교사는 지난 주 월요일 의자에 앉은 채로 천국으로 입성할 뻔 했습니다. 정신이 다시 돌아오자 제게 있는 구급약들을 바르고 벤드 처리하여 그 다리 붙잡고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아버지! 귀한 손님이 오시는데 이 종이 이렇게 되어 걸음도 제대로 못걷고 덧나거나 애리면 이분이 한 주간 머무는데 어떻게 합니까? 제가 비록 실수로 다쳤지만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사 전혀 문제가 안 되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제 상처를 그대로 찍어 올렸습니다. 이를 본 분들이 모두 병원에 가서 뀌매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권면들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하루 밤 사이에 너무나 예쁘게 아물어가면서 깔끔하게 붙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친 그 순간부터해서 지금까지 애리거나 아픈 적이 없습니다. 어린아이 살이나 피부도 아닌 내년이면 60이 되는 자의 상처가 이렇게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다친지 3일 째에는 이 손님과 내 옷들을 그 발로 밟아서 빨래를 할 정도로 온전하게 나았고, 지금은 약간의 자국만 있습니다. 저도 태어나서 어릴 적 고향에서 숱하게 상처를 입었는데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나이 먹은 사람의 살도 자연치유법을 최대한 빠르게 작용하게 하시는구나! 할렐루야! 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나은 발목 부분, 내가 언제 다쳤나 할 정도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서 너무 감사하여 함께 나누고자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손님은 가셨고, 손님맞이로 인해서 이곳 사역이 주일 설교만 빼고 한 주간 모든 사역을 중단했지만 가자마자 더욱 놀랍게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이 와서 한 주간 사역이 스톱 되니 마음으로 이것은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받들었더니 가시고 나자 마자 좋은 일들이 더욱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만 의존하여 그 분만 찾으십시오. 반드시 그 분이 여러분들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시고자 놀랍게 개입하시고 인도해 가시는 그 분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을 경험할 때, 여러분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알게 되고, 나이 먹어 갈수록 그 분에게로 귀의하는 담대한 여러분의 인격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비참함은 이런 영적 감각을 잃어버릴 때, 타락해가는 자신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걱정, 근심,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왜, 여호수아와 갈렙이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말했는지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최고의 행복한 인간들이 되십시오. 그것만이 우리 한국교회를 한국 교회되게 하는 은혜인 줄 믿습니다. 태국 미얀마 국경지역의 김종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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