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냉난방 교체 공사를 하면서
교회 냉난방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습니다. 현재 예배당 건물은 1993년 3월 3일에 기공식을 하고 1994년 6월 12일에 입당하였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휀코일 방식으로 냉난방을 하였습니다. 본당 좌우에 휀코일을 설치하고 지하 기계실에서 난방과 냉방을 하여 물을 휀코일을 지나가게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난방을 할 때는 지하 기계실 난방기계를 통하여 뜨거운 물을 만들어 본당으로 휀코일을 지나가게 하여 따뜻한 공기를 불어내어 겨울철에 본당 예배실을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여름철 냉방을 할 때는 냉방기로 물을 차갑게 하여 본당 휀코일로 보내면 차가운 공기를 불어내어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냉방을 할 때는 5층 옥상에 있는 스프링클러를 통과하면서 더운 물을 식혀서 내려 보내 주었습니다.
새예배당에 처음 있었던 냉난방기계는 아주 복장하게 생겨서 자주 고장이 나서 한 여름 주일에 고장이 나면 엄청 신경이 쓰이고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멀쩡하다가도 주일이 가까이 오면 고장이 자주 났습니다. 주로 사찰집사들이 관리를 했는데 기계가 너무 복장하고 예민하여 관리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찰집사들이 자주 바뀌어서 배워서 익숙해지면 또 사람이 바뀌는 바람에 애로가 참 많았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현재까지 사용했던 난방기계는 도시가스를 이용하여 작동하였는데 성능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냉방기계는 전기를 이용하여 여름철에 냉방을 하였습니다. 이것도 기계의 성능이 참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고장이 났고, 관이 노후가 되어 누수도 있었습니다. 예열을 하기 위한 준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번에 영하 17도로 내려가는 바람에 본당에 있는 휄코일 안에 물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추워져서 동파된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냉난방기계로 바꾸려고 이미 당회에서 결정해 놓았는데, 이번에 동파로 인하여 시기가 좀 앞당겨 진 것입니다. 냉난방기계로 교체하려고 한 목적은 관리가 쉽고 사용하기가 쉽고 짧은 시간에 온도를 맞출 수 있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에 설치한 기계는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계입니다. 3층 본당에 스탠드형으로 6대가 놓였는데 리모컨으로도 가능하고 중앙제어시스템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물을 이용하였지만, 이제는 전부 전기를 사용합니다. 관리하기가 참 쉽습니다. 가정에 있는 에어컨을 관리하기가 쉬운 것처럼 이것도 참 관리가 쉽고 고장이 잘 나지 않으며 누구나 작동시키기 쉽습니다. 온도 조절도 리모컨이나 중앙제어기로 하면 됩니다.
냉난방기계의 색깔이 흰 색이라 리모델링한 벽 색깔과 잘 어울립니다. 기계의 크기도 적당하여 보기에 좋고 균형도 맞습니다. 본당 좌우 양측에 있는 의자들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될 정도로 안성맞춤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시스템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아주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았기 때문이고 바닥에 앉혀놓았기 때문에 더운 공기가 밑에서 나왔기 때문에 겨울에 따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시스템도 사용하다 보면 장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적응하고 잘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잘 아끼고 잘 사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