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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주일학교(교육기관)에서 여름성경학교와 하기수련회를 열어 교역자들과 선생님들은 말씀과 기도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은 풍성한 은혜도 받고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교역자들과 선생님들과 봉사팀은 힘이 들었지만 학생들이 은혜받고 신앙이 성장하고 비전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기행사는 연 중 가장 큰 행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과 재정과 에너지를 투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효과와 열매도 크고 많습니다.

 

그런데 올 해는 하기행사를 예년과 같은 규모와 형태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금년 2월부터 우리나라에 감염되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계속 확신되기 때문입니다. 당국에서는 7월 10일에 교회는 예배 외에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금지, 수련회, 기도회, 성경 공부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때문에 하기행사를 다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7월 24일에 당국에서 7웕 10일에 내렸던 행정명령을 해제하였지만 다시 하기행사를 준비하기엔 이미 때를 놓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해제가 되었기 때문에 교회들마다 정식적으로 하기행사를 하지 않고 규모를 축소하거나 다른 형태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어려운 점은 학생들이 교회에 많이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교회 출석률이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새로운 형태의 하기행사를 시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치부는 아이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행사의 일환으로 담당교역자와 선생님들이 어린이의 집으로 찾아가서 1:1로 만나서 신앙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교육은 주로 믿음이란 주제를 가지고 하고 기도해주고 부모님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유초등부는 매월 1회 학생들을 심방하고 있으며 여름행사로는 주일 2부 시간을 이용하여 한 주는 레크레이션을, 다음 한주는 성경퀴즈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고등부는 8월 22일(토)에 실내 레크레이션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회는 목장별 성경퀴즈대회와 국내 순교지 탐방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하기행사가 예년과 같이는 할 수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부서마다 형편에 맞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시행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셔서 학생들이 교회에 다 출석하도록 독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 하기행사를 제대로 가질 수 없었던 때는 6.25 한국전쟁 외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할 수 없지만, 2021년 내년에는 정말 예년과 같이 하기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는 교역자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많이 기도하여 주시고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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