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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사역의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하는 해인 것 같습니다. 올해 봄 등대교회 세미나에 가서 가정교회의 대략적인 윤곽과 따뜻함을 경험했다면, 가을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가정교회와 목장 사역의 미래 비전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사님들과 사역자들만 해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900명이 넘어 거의 천명 가까이나 되었고, 바다 건너 해외 대만에서도 사역자들이 우리 한국의 가정교회 정신을 배우기 위해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함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봄에 등대 교회 세미나에 갔을 때, 앞으로 미래 목회의 모델은 가정교회와 목장 사역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건 미래의 일이 아니라 벌써 진행 중인 일이었던 것입니다.

 

목회자 컨퍼런스에 가서 확인한 가정교회의 몇 가지 인상 깊었던 것들을 말씀 드리면 이렇습니다. 첫째, 가정교회의 가장 큰 장점과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섬김과 헌신이 컨퍼런스에서 너무 잘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컨퍼런스에 처음 도착하여서, 등록을 하고, 이름표를 받는 과정 등에서, 안내를 하시는 분들을 만났을 때, 대부분이 연세가 지긋하신 담임 목사님들이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연배의 목사님들이라면, 파란색 조끼를 유니폼으로 입고, 부교역자들이나 하는 안내를 서고, 하는 그런 일을 하면, 창피해 할 것 같았는데, 그 곳에서 봉사하시는 목사님들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으셨습니다. 딱딱하지 않고, 너무나도 인자한 얼굴로 저 같은 젊은 부교역자들을 대하시는 모습들에서 나이나 지위에 따른 권위 의식 같은 것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게 없는데요.’, ‘저게 필요합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하면, 아주 친절하게 기꺼이 섬겨 주시곤 하셨습니다. 등대교회에서 성도들의 섬김을 받았다면, 목회자 컨퍼런스에서는 담임 목사님들의 섬김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가정교회는 정말로 섬김이 잘 나타나는 교회 체계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선택한 강의인 청소년목장 강의에서, 오늘날 전통 교회 교육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미래 교회교육의 대안점을 확실히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강사 목사님께서는 오늘날 교회교육은 학교 교육 현장의 실패와 문제점을 고스란히 그대로 가져와서 교회에서 마저도 그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서열화, 교실 내에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 밟는 왕따와 학교 폭력 등 어른들 세계의 비정한 약육강식의 원리가 학교 교육에서 축소된 형태로 나타나는데도, 교회 교육에서는 그것을 답습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데 실패하고, 학생들이 교회교육에서 소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미래 교회교육은 함께 먹고 나누고 기도하며, 함께 걸어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교회에 소망이 있고, 실제적인 영혼 구원도 이룰 수 있다는 그 말씀이 너무나도 절절하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육겹줄 기도회였습니다. 교단의 배경도 전혀 다르고, 나이도 전혀 다른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사역의 어려움 등을 나누고, 그 어려움을 극복한 사연을 나누고, 매우 실제적인 조언을 해주고, 함께 기도하고 했던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 가정교회 사역을 하면, 이런 든든한 동역자들과 함께 길을 갈 수 있어서 목회의 길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좋은 모임들과 강의들을 지면에 싣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섬김과 헌신, 그리고 영혼 구원의 실제를 너무나도 잘 배우고 돌아온 3일간의 행복하고 즐거운 컨퍼런스였고, 컨퍼런스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문휘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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