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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은 안양시기독교연합회 회원 중 고성재 목사(평촌새순교회 담임목사)가 <정치 공간에 그리스도인으로 서기>라는 책을 출판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콘서트를 다녀온 후에 그 책의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성경은 경제 이론의 기준과 중심입니다. 고아와 과부, 이방인과 나그네에 대한 성경의 관심이나, 그런 주변적인 존재에 대해 주님이 보여주신 일체감은 ‘기독교가 사회주의와 비슷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그것과 같지 않으며, 특히 마르크스-레닌 계열의 사회주의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유물론적이고 계급론적입니다. 그들은 노동자가 못사는 이유가 단지 자본가의 탐욕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탓’이 많으며, 모순을 해결할 방법은 계급투쟁밖에 없습니다. 투쟁의 전략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증오를 일으켜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도 가난한 자들이 가난해진 것이 정말 자본가들 때문만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부자의 탐욕과 가난한 자에 대한 무관심도 확실히 경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부자를 악으로만 보거나, 가난한 자들을 선으로만 보지도 않습니다. 성경은 그들 모두를 죄인으로 봅니다. 인간과 부패했으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습니다.

 

가난한 자들이 가난하게 된 데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부자들의 탐욕이나 그들이 만든 불공정한 구조 때문이라고만 말하지 않습니다. 탐욕과 구조의 문제는 분명히 있겠으나, 그것만 이유라고 보지 않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탐욕과 실수 때문에, 잘못된 선택과 경영의 실패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가난하게 될 수 있고, 근면하지 않아서 몰락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실하게 살아왔으나 악의적 동업자나 보증사기로 인해 가난해질 수 있음도 성경은 배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경은 그런 이유로 품꾼이 되거나, 혹은 더 심한 경우 남의 종이 된 것을 담담하게 언급합니다. 사회 속에 그런 현상이 존재한다는 자체로 곧바로 부자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자기 삶에 대한 각각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두에게 각자의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가 타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하며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말합니다. 공동체는 희망을 잃은 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울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가난한 자를 공감하며 긍휼히 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망이 대물림 되지 않게 만드는 일이 ‘희년제도’와 같은 ‘국가적 제도와 시스템을 통해서도’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성경이 문제 삼는 것은 당신이 부자라는 점이 아닙니다. 성경이 문제로 보는 것은 사람 안에 있는 이기심입니다. 그 죄는 자본가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노동자에게도 있습니다. 자본가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다 악이고 노동자이 요구는 다 선인가?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본가에게만 아니라 노동계 안에도 많은 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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